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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출연진 및 리뷰 (결말 스포주의)

by 스윗한코코 2024. 8. 26.

 

 

 

저는 개인적으로 범죄, 추리 드라마나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데요. (공포영화는 싫어합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몇 부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총 8부작입니다. 작품은 두 가지 시간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얽히고설키며 일어나는 파장을 그리며, 강렬한 서스펜스와 복잡한 인간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부부의 세계를 찍었던 모완일 감독이 연출하고 손호영 작가가 극본을 맡은 이 드라마는 김윤석,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 등 출연진의 강력한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죠. 하지만 작품의 전개와 결말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을 듯 해요.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출연진 및 감독

감독

  • 모완일 : 모완일 감독은 한국 드라마계에서 탁월한 연출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특히 2020년 방영된 부부의 세계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그 이전에도 마더, 미스티와 같은 작품들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는 긴장감 넘치는 서사와 정교한 미장센을 통해 드라마의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데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는 이중 플롯과 타임라인을 교차하는 편집 기법을 활용하여 독특한 이야기 전개를 선보였습니다.

출연진

  1. 김윤석 (전영하 역)
    • 김윤석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배우 중 한 명으로, 영화 추격자, 황해, 암살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그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 주인공인 전영하 역을 맡아 복잡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2. 윤계상 (구상준 역)
    • 윤계상은 그룹 god 출신의 배우로,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는 영화 범죄도시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으며,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는 과거의 상처로 인해 고통받는 구상준 역을 맡아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3. 고민시 (유성아 역)
    • 고민시는 스위트홈, 유미의 세포들 등에서 활약하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예 배우입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는 사이코패스적인 여성 연쇄 살인범 유성아 역을 맡아 섬뜩하면서도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4. 이정은 (정수희 역)
    • 이정은은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사랑받아온 배우로, 영화 기생충의 가정부 역할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는 이중적인 캐릭터 정수희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5. 노윤서 (전영하의 딸 역)
    • 노윤서는 떠오르는 신인 배우로, 이 작품에서 전영하의 딸 역할을 맡아 극에 활력을 더했습니다. 그녀는 극중 중요한 역할을 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6. 박지환 (펜션 직원 역)
    • 박지환은 조연이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는 연기로 잘 알려진 배우입니다.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연기해왔으며,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도 그의 독특한 연기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플롯: 현실과 판타지의 교차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두 가지 시간대의 인물들이 각자 운영하는 숙박 시설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시작됩니다. 드라마는 무심코 던진 돌에 맞은 개구리를 비유로 사용해, 이들의 삶이 어떻게 무너지는지 세밀하게 묘사합니다. 특히 초반부에서 두 시간대의 사건들이 마치 하나의 사건인 것처럼 교차 편집되어,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이 드라마의 핵심은 이중 플롯이 어떻게 하나의 사건으로 연결되는지입니다. 시청자들은 사건들이 어느 순간 하나로 이어지며, 돌에 맞은 개구리가 반란을 일으키는 순간을 기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드라마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이러한 기대감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약간 개연성이 떨어지면서 지루해진다는 얘기죠...)

 

중반부에서 무너진 개연성

드라마는 초반부에서 보여줬던 현실적인 서사와 캐릭터들의 정교한 심리 묘사를 통해 리얼리티를 강조합니다. 하지만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이러한 리얼리티가 흔들립니다. 특히, 전영하(김윤석)가 살인범 유성아(고민시)를 신고하지 않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개연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전영하가 딸의 안전을 이유로 신고를 주저하는 모습은 현실적이지 못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로 인해 드라마는 초반의 리얼리티와 중반부의 판타지적인 요소가 충돌하며, 작품의 일관성이 흐려지는 문제를 드러냅니다. (아니... 알겠는데... 상식적으로 왜 신고를 안하냐고요...)

 

살인범과 피해자의 불편한 동거 상황, 그리고 점차 블랙 코미디의 요소가 더해지면서 좀 이거 어떻게 되려는 거야? 싶었습니다. 결국 전반부의 현실적인 서사와 중반부의 연출이 불협화음을 일으키며,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을 방해하는 느낌이었어요.

 

폭발하는 결말 : 다행히 마무리는 괜찮잖아! (스포주의)

후반부에서 전영하 딸의 등장으로 의외성을 더하며 극의 재미가 다시 살아나고, 구상준 아들의 복수와 관련된 클리셰를 깨부수는 장면은 충분한 서스펜스를 제공했습니다. 유성아는 총에 맞아 죽고, 전영하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며, 펜션은 더 운영 안한다고 하는데 기호에게 연락이 오게 되죠. '우리 서로 이야기 할게 많겠네?' 그렇게 영하는 낮잠에서 깨며 끝이 나네요. 최근 많은 드라마들이 결말에서 힘을 잃는 것에 비해,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마무리를 보여주며, '그래도 재밌었다!'라는 결론이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15세 관람가라 그리 잔인하거나 수위가 높지는 않았습니다.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고민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 각 배우들의 열연은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김윤석은 특유의 중후한 연기로 전영하라는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냈으며, 이정은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극에 무게감을 더했습니다. 윤계상은 <범죄도시>에서 보여준 강렬한 카리스마를 다시 한 번 발휘하며, 그의 커리어 중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작품에서 가장 주목받은 배우는 고민시입니다. 그녀는 유성아라는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범을 연기하며, 섹시하면서도 퇴폐적인 이미지를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특히,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나타내는 미묘한 표정 연기와 제스처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특한 아우라는 유성아 캐릭터를 그녀만의 색깔로 완성시켰습니다. 고민시의 이 같은 연기력은 영화 <화차>에서 김민희가 보여줬던 것과 비교될 정도로 인상적이었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던지는 메시지

드라마의 제목처럼,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침묵과 외침에 관한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그려냅니다. 매회 오프닝에서 "큰 나무가 쓰러지면 소리가 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는 침묵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큰 나무가 쓰러져도, 그 소리를 들을 사람은 없다는 점은 이 드라마의 주요 메시지 중 하나입니다. 보시고 나면 '개구리'라는 단어의 의미를 한 번쯤은 생각해보게 될 거예요.

 

 

 

총평: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독특한 서사와 강렬한 미장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지만, 중반부의 개연성 문제와 불필요한 판타지적 요소로 인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초반부의 긴장감과 리얼리티, 그리고 후반부의 폭발적인 전개는 드라마의 매력적인 부분이지만, 중간에 드러난 불협화음은 이 작품의 완성도를 다소 떨어뜨린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완일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이 작품을 빛나게 만들었으며, 특히 고민시의 연기는 그녀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결코 쉽게 잊히지 않을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드라마로, 생각해 볼 만한 요소도 있고 나름의 반전도 있는 괜찮은 킬링타임용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총점 3.5/5

 

 

 

 

이로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 대한 리뷰를 마칩니다. 이 작품을 감상한 후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