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의 게임3 는 일단 스케일도 압도적이고 역대급 출연진을 모은 것 같아서 기대가 컸는데요.
서바이벌에서 화제를 모았던 인물들을 모두 모아 엄청난 기대를 하게 했던 피의 게임3이 1화에서 3화까지 오늘 공개되었고, 워낙에 기대했던 프로라 바로 봤습니다.
전반적인 감상은 역시나 재밌었는데, 다만 3화는 러닝타임이 상당히 길면서 메인게임 자체가 보기에 지겨운 감은 있었습니다. 그래서 장시간 이어보다가 메인매치에서 한 번 끊어서 봤지만 진짜 넘나 재밌었어요.
추리게임이었죠. 전 타임호텔이나 데블스 플랜보단 재밌었네요. 서바이벌 좋아하시는 분들 무조건입니다. 그리고 아직 초반부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가 큽니다.
이번 피의게임3는 묻어가려는 캐릭터가 거의 없고 다들 스스로 생존의지가 활활 타올라서 캐릭터 보는 맛이 있더라고요.
그럼 피의 게임 3 스포일러가 포함된 좀 더 구체적인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장동민은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느껴질 정도로 갓갓갓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시작하는 첫 게임부터 어떤 게임일지 미리 시나리오를 그리고 5초? 도 안되고 바로 풀어버리는 갓동민 스케일... 압도적....! 대단한줄 알았지만 생각보다도 더 대단하네요. 그러면서도 내가 가지지 못하면 불태운다며 돈을 태우는 모습에서 와.......ㅋㅋㅋ 미친넘....!!!
예고편에서도 본인은 준비를 매우 철저히 하고 계속 노력하는 스타일이라고 얘기했는데 진짜 더 이갈고 나오신 듯 했어요. 3편에서는 장동민 아니 뭐 이런거 까지 잘한다고? 싶더라고요ㅋㅋㅋㅋ
반면 홍진호님은 생각보다 더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사실 2때도 잘 나가다 룰 숙지를 못하는 터무니없는 실수를 했었고, 허당같은 모습은 항상 보여줬다고 봅니다. 그래도 홍진호는 홍진호라 활약하는 모습도 같이 보여주죠. 못하는 모습도 이제는 재미라 생각했습니다.
엠제이 킴님은 튀게 활약한 건 없지만 인상이 진짜 살벌한 비주얼 1위였습니다. 교도관이라던데, 메이크업 때문에 더 그렇겠지만 눈빛이 진짜 무서웠습니다. 소서아어티 게임 때의 인연 때문인지 장동민과 연합하는 모습은 우직하고 의리있게 느껴졌습니다.
빠니보틀은 오히려 다른 방향으로 생존에 특화된 캐릭터가 아닐까 싶었어요. 근성으로 의자 부수다가 상처까지 난 빠니~ 이야... 나는 못풀 것 같으니까 의자를 부수자! 그 발상의 전환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해서 방송분량을 쏠쏠하게 챙겨주는 존재 같습니다.
유리사는 예고편에서 우는 모습 때문에 너무 사회화되어서 순해진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몸싸움도 보여주고 피의 게임2의 강렬한 캐릭터가 남아있어서 좋았습니다. 2화에서는 출연자들 뺑뺑이(?) 돌리며 제단을 봤다는 거짓말도 서슴지 않고 해주고요 ^^
그리고 더 커뮤니티에서 재밌었던 지나님은 연예인같은 비주얼에 특유의 캐릭터 성 때문에 너무 재밌었고요. 지난 더 커뮤니티 서바이벌에서 보여준 암기력이나 임기응변 대처능력 등은 좋은 참가자이지만 게임을 잘한다기 보다 생존에 대한 욕망이 워낙 강해서 유리사님과 함께 서바이벌 프로 특화 참가자라 생각됩니다. 돈 많은 재벌가 자녀면 가진게 많으니 대충할 수도 있는데, 지기 싫어하는 마음과 생존에 대한 욕망이 커서 재밌는 캐릭터라 생각됩니다.
충주맨님은 얌전한 편이다가 트롤끼가 점점 나오고 활약도 하고 있어서 재밌었고 앞으로가 기대도 되었고요. 혐젤갓 김경란님은 제가 응원하는 참가자입니다. 사실 게임 능력이 뛰어난 것 같진 않지만 그냥 캐릭터가 재밌어요.
스티브 예님은 호감은 안 가는데...ㅠㅠ 덕분에 프로에 갈등과 긴장은 생겼네요.
투표에 있어서는 정보의 제한을 통한 편집이 있어서 더 그렇겠지만 매번 놀라운 반전이 있네요.
잔해 지역은 사실 처음에 스케일이 엄청 크고 비주얼은 압도적이었지만 아직까지는 주변에 활용할 수 있는게 너무 없어 보여서 2때보다는 재미가 덜하긴 했습니다. 뭔가 살림살이를 더 마련할 수 있는 장치나 이 안에서도 할 수 있는 게임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는 그냥 물 떨어지는 폐허 뿐이었습니다. 인물들을 공터에 방치할게 아니라 탐색할 요소들을 많이 준비해줬더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듭니다. (아직 뭐가 다 안 나온거라 믿습니다.)
전반적인 캐스팅은 국내 모든 서바이벌 프로를 압도할 정도라 보고요. 탈락자 선정에서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허무한 탈락이 발생하지 않고 충분히 활약할 기회를 주는 점도 좋았습니다. 아직까지는 2 초중반의 강렬한 재미까지는 아니지만 피의 게임 1,2가 다 용두사미였던 점을 생각하면 3은 끝까지 뒷심있게 가지 않을까, 제작진이 후반부가 맥빠지지 않게 준비를 잘 해놓지 않았을까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아쉬움은 없었고, 앞으로가 기대가 많이 됩니다.
[출처] 피의 게임 3 - 1~3화 후기|작성자 호러팬

